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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장 좋아보이는 건

아이들과 숲에 갔다.
나뭇잎을 주워다 그림을 꾸미는 걸 해보려고.
숲에 가니 보이는 나뭇잎마다 예쁘다고 하면서 정작 줍지는 않는다.
좀 있으면 더 마음에 드는 잎이 있을거란 기대감이 있는 듯...
주저하는 아이들에게
"더 마음에 드는 걸 주우려다 보면 이 산을 내려갈 때까지 하나도 못 주울걸!"이라고 했다.
이 얘길 듣고는 마음에 드는 것들을 이런저런  이유를 덧붙여 가면서 줍기 시작한다.

최고의 기회를 기다리다 보면 그 기회는 계속 다음에 온다고 한다. 이제 막 시작하는 열정적인 보더가 설질을 따지지 않고 자꾸 타다보면 점차 설질을 느낄 수 있다.

기다리다 기다림에 지쳐
기다림을 떠나보내면
기다림의 기다림이
기다림이었을 뿐이다.